킨들 e북 단말기가 연휴특수를 맞아 재미를 톡톡히 봤다. 아마존은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추수감사절 연휴 특수를 맞아 지난 11월 킨들 e북 단말기 출시 이후 월별 판매량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아마존은 구체적인 판매량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반스앤드노블의 ‘누크’와 소니의 ‘데일리에디션’ 등 경쟁사의 e북 리더기가 물량부족으로 연휴기간 판매량이 크게 늘지 못한 덕을 봤다고 밝혔다. 반스앤드노블과 소니는 연휴 전 이미 예약판매 물량이 동나 오프라인에서 판매하지 못했다. 예약 물량도 배송에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물량이 풍부한 킨들이 반사이익을 봤다.
대량 구매 패턴도 매출 상승을 이끄는 이유였다. 아마존 측은 “소비자들이 연휴 선물로 한 번 구매할 때 여러 개를 사는 구매행태를 보인다”며 “또 사업체와 조직 등에서 임직원과 고객에게 선물할 용도로 수십 대 이상을 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