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형태의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이 처음으로 출시됐다.
전사자원관리(ERP) 등 기존 전산시스템에 연동하기만 하면 바로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이 가능한 획기적인 개념이다.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시스템을 자체 구축하거나 애플리케이션 임대(ASP)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존 방식보다 구축 및 유지비용이 저렴해 적지 않은 시장반향이 예상된다.
이씨뱅크(대표 최승관 www.ec-bank.net)는 국세청 연계 모듈을 탑재한 패키지형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이씨 데스크빌(ec-DeskBill Ver1.0)’을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고객사에 이미 구축된 ERP와 e메일 서버에 이 솔루션을 연동하면 곧바로 매출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있고, 국세청에 전자세금계산서도 바로 전송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대량의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업체에 특화됐으며 △세금계산서 내역 조회 △전자세금계산서 건별/일괄 작성 △품목 및 거래처 관리 등의 부가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이 솔루션의 가격은 500만원대로 전자세금계산서용 웹 시스템환경을 자체 구축할 때 투입되는 솔루션 비용의 10분의 1에서 20분의 1에 불과하다.
강승남 이사는 “한번 구축하면 다른 사용료가 발생하지 않아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할 때마다 건당 200원 안팎의 사용료를 내야 하는 ASP 서비스보다 저렴할 수 있다”며 “월 1만건 이상의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기업은 2∼3개월의 ASP 이용료로 이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씨뱅크는 비용이 부담돼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거나 ASP이용 시 사용료가 많이 발생하는 기업, 자칫 영업비밀이 누출될까 우려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 이사는 “내년 법인사업자 전자세금계산서 의무화가 1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뒤늦게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을 못 맞추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며 “이 솔루션은 설치가 간단해 이 같은 걱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