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모바일 얼라이언스(OMA)’ 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OMA는 무선인터넷 솔루션과 서비스 국제 표준을 정하는 세계 최대 무선인터넷 표준화 기구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회장 김원식)는 내년 11월 14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서 OMA 총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내년 OMA 서울 총회에는 전 세계 모바일 관련 기업 230여개사, 400여명의 표준전문가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TTA는 총회 유치를 통해 한국 모바일 산업 홍보뿐 아니라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 효과를 위해 TTA는 그 동안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한국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KWISA) 소속 기업 등과 함께 OMA 총회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현재 OMA에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스폰서 멤버, LG전자, KT, LGT 등이 풀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또 ETRI 등 연구기관과 KWISA 회원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KWISA 회원사를 중심으로 OMA에 매년 70여건의 국제 표준 기고문을 제출하는 등 활발한 표준화 활동을 하고 있다.
OMA는 최근까지 모바일 저작권관리(DRM), 통합 메시징(CPM), 동적 콘텐츠 배포(DCD), 모바일 방송(BCAST) 등 중요한 표준규격을 제정해 왔다. 특히 최근 한국 기업 주도로 제안된 ‘융합형 개인 네트워크 서비스(CPNS)’는 유무선 통신망 결합, 모바일 단말기 융합 추세 등과 맞물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차세대 모바일 표준 규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종식 KWISA 회장은 “2010년 OMA 총회 서울 유치는 국내 모바일 관련 대기업, 중소기업, 연구기관, 표준화 기관 등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라며 “총회 개최가 국내 기업들에게 국제 표준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