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사업자들이 2014년 전국 수신율 95%를 달성하기 위해 음영지역 등에 우선 투자를 진행한다.
또한, 현 채널 외에 전문화·다양화된 채널을 추가 제공하고, 양방향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1일 개국 4주년을 맞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상파 DMB 재도약 5대 지표를 발표했다.
5대 과제는 △수신커버리지 확대 및 콘텐츠 품질 개선 △양방향 데이터방송 및 방송가이드(EPG)서비스 도입 △실시간교통정보(TPEG)서비스 고도화로 에너지절약 △DMB 해외 진출 △신속한 재난 정보 제공 등이다.
지상파 DMB는 현재 4년만에 단말기 보급대수 2500만대, 가구환산시청률 4%에 이르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자들은 경영난에 봉착해 있고 음영지역 개선 등 과제가 산적해 있어 특별위원회가 5대 과제를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최우선 과제로 삼은 수신커버리지 확대를 위해서는 6개 수도권 방송사와 지역방송사가 내년 1분기 대책반을 구성한다. 이 대책반은 대책을 수립한 후 재원 마련을 위한 조직으로 발전해 각종 투자를 위한 재정을 확충하는데 집중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중계시설과 수도권 음영지역에 우선투자해 지역 정보 격차 해소에 나선다. 5년 후인 2014년에는 전국 수신율 95%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콘텐츠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향후 추가 주파수 확보를 통해 전문화된 채널을 제공하고 각종 중계권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DMB 2.0을 비롯해 각종 양방향 데이터 방송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러한 서비스로 소비자에게는 융합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방송사는 배너광고와 부가서비스 등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지상파DMB를 활용해 오차 1m 이내의 고정밀 위치정보(DGPS)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보수집 대상 도로를 확대하고 내비게이션 업데이트에 DMB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러한 서비스로 위치기반 방송통신서비스 산업이 창출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지상파 DMB 원스톱 패키지 구성으로 해외 시장을 선점하고, 해외 방송사와의 교류를 통해 지상파 DMB를 세계 시장에 홍보한다. 또한, 내년부터 재난경보 본 방송을 실시하고 터널 형 DMB 재난 방송 중계기도 도입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지상파DMB는 진화를 위해 존재합니다. 현 상황이 어렵다고 피해서도 피할수도 없는 중요한 소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순용 지상파DMB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상파DMB가 직면한 여러 위기를 극복하면서 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5대 과제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전 국민이 시청할 수 있는 지상파DMB, 산업과 국민생활에 도움을 주는 DMB가 5대 과제의 최종 목표다.
그는 “커버리지 개선과 콘텐츠 향상을 통해 전 국민의 지상파 DMB로 발전해 갈 것”이라며 “경영난 등 어려움이 산적해 있지만 이를 극복할 방안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융합서비스나 교통정보서비스 등 여러 산업과 연계해 발전해 갈 수 있는 길이 많고 위급한 순간 재난방송에도 지상파DMB는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며 “뉴미디어 플랫폼으로서 확실히 자리를 매김을 한 지상파 DMB가 생활혁명의 중심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