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유네스코(UNESCO)와 손잡고 개도국 학생들을 유치, ‘한국형 공학인재’로 키우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일 한국산업기술대(KPU·총장 최준영)는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개도국 학생들을 선발해 미래 공학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유학프로그램인 ATLASE(Advancing Tomorrow`s Leaders for Achieving Sustainable Economy)를 활용, 2010학년도부터 매년 100∼200여명의 개도국 우수인재를 한국에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준영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 압둘 와히드 칸(Abdul Waheed Khan) 유네스코 사무부총장과 학생 선발 절차 및 교육과정 운영 방안 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유네스코 회원국들 가운데 약 50개 개도국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ATLASE 프로그램’은 국가별로 2∼5명의 우수인재를 선발, 한국산업기술대에서 한국어 과정(1년)과 이공계 학부과정(4년)을 이수한 뒤 자국으로 돌아가 한국식 산업 발전을 이끌게 하는 것이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개도국 유학생들에게 1년간의 한국어 교육과 대학 학비 일부를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또 한국산업기술대 산학협력 파트너 기업인 ‘가족회사’에서 진행하는 현장 프로젝트실습 등에도 참여시킬 방침이다.
최준영 총장은 “최근 한국의 첨단기술이 세계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한국형 공학교육에 대한 개도국의 관심과 벤치마킹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아제르바이잔 교육부차관이 직접 나서 30~40명 규모의 국비유학생을 참여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높아 앞으로 공학 분야에서 한국 대학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