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스트앤영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지식, 인적 자원 공유를 바탕으로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할 것입니다.”
권승화 언스트앤영한영회계법인 대표는 “각 국의 언스트앤영 구성원의 지식과 노하우, 정보를을 공유해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전문화된,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등 고객관의 관계도 개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 대표는 “언스트앤영한영회계법인의 이같은 방식은 국내 회계법인 가운데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이같은 변화로 인한 성과도 적지 않다.
권 대표는 “언스트앤영한영회계법인이 지난 해 130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에는 1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권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네트워크 통합뿐만 아니라 경영컨설팅(어드바이저리) 부문을 분리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권 대표는 이에 대해 “제대로 된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경영 컨설팅 부문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로벌 회계법인과 컨설팅 전문업체의 IT 시장 진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권 대표는 복수의 IT 서비스 기업과 IT 시장 진입을 위한 협력 준비를 마쳤다고 소개했다. 권 대표는 회계법인과 IT 서비스 기업이 협력하되, 역할은 분명하게 구분돼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권 대표는 “회계법인이 담당하는 업무와 IT 서비스 기업이 수행하는 업무가 다른 만큼 고객이 요구하는 업무 및 진행 단계에 따라 역할을 달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석 전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전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이사장)을 비롯해 각 분야 전문인력의 잇따른 영입과 강도높은 글로벌 교육시스템(EYU) 가동에 대해 권 대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회계법인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화해야 한다는 당위론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이어 고객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권 대표는 “기업가 정신과 혁신의 결합은 기업의 성장으로 귀결된다”며 기업가 정신의 제고를 주문했다.
이와 관련, 권 대표는 다음 달 10일 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언스트앤영 최우수 기업가상(Ernst & Young Entrepreneur Of The Year)’ 시상식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권 대표는 “단순한 시상식이 아니라 성공적이고 역동적인 기업가를 선정·축하하고 수상자의 모범적인 기업가 정신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