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인기에 편승해 성인용 애플리케이션이 음지에서 양지로 나왔다. 서비스 대상은 안드로이드폰이다.
PC월드 등 외신은 시애틀에 본사를 둔 마이캔디(MiKandi)가 안드로이드폰에서 성인용 뉴스 및 동영상을 손쉽게 열람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했다고 2일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에도 ‘핫티스트 걸스’라는 이름의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했다. 하지만 당시엔 애플 측으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고 수시간 만에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한 바 있다.
마이캔디는 이번에 ‘딜드로이드(Dildroid)’란 이름으로 성인용 콘텐츠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사는 자사가 확보한 성인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또다른 개발자들이 제작한 성인용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거래할 수 있는 앱스토어도 함께 준비했다. 단 법을 어기지 않는 한도에서 수위는 조절된다. 마이캔디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도구를 선별된 사람을 중심으로 제공하며, 불법적인 콘텐츠가 올라올 경우 바로 삭제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안드로이드폰용 애플리케이션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블랙베리와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 자바에 적합한 휴대폰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e메일 마케팅 캠페인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회사 창업 멤버인 제니퍼 맥이웬은 “성인용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원하는 사람은 많지만 사용자와 개발자가 만나 서로 수요 및 공급을 충족시켜 줄만한 장을 없었다”며 “이러한 모바일 환경에서 마이캔디가 틈새 시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