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수입에 의존해왔던 무선통신 장비용 RF 스위치 국산화에 성공했다.
무선통신 장비용 제품 전문기업인 베렉스(대표 이남욱 www.berex.com)는 2005년 화합물 반도체 기술을 이용한 RF 스위치(모델명:BSW841) 개발에 착수한 지 4년 6개월만에 개발에 성공, 고객 시험을 마치고 판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CDMA 무선통신 장비로는 세계 종주국이나 다름 없지만 무선용 핵심부품 중 하나인 RF 스위치만은 100%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국내 장비 회사들의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핵심부품을 해외에 의존해 왔다.
베렉스가 RF 스위치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해외 수출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무선용 중계기와 기지국 장비 제조회사들이 기술력 및 영업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수입제품과 비교해 삽입 손실, 절연, 선형성 등 주요 특성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나타내 수입품 대체 효과 및 GSM 장비에 널리 활용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남욱 사장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베렉스는 수입 대체만을 목표로 하는게 아니라 국내 무선장비 개발·제조회사들이 보다 좋은 부품을 적기에 공급받아 기술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한국 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렉스는 무선통신용 RF MMIC 전문 벤처기업으로 서울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연구소를 갖고 있는 무선장비용 RF MMIC를 개발·공급 회사다.
현재 SK텔레시스 등 국내서만 120여개 중계기·기지국 제조 업체에 증폭, 디바이더(divider) 칩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