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이 선박엔진으로 국제 디자인 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선박용 ‘힘센(HiMSEN)엔진’이 최근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10’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2009 핀업 디자인 어워드’에서 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의 힘센엔진은 이번 iF 디자인상 수상으로 내년 3월 독일 하노버의 세빗(CeBIT) 전시회에서 1년간 전시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박용 엔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디자인 혁신성이 높이 평가됐다”면서 “기업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지난 2000년 중공업계 최초로 테크노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해 산업용 로봇, 굴착기, 지게차, 중저압차단기, 소형 인버터 등에서 디자인상을 받은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에는 iF 외에 레드닷(독일), IDEA(미국) 등에 새로운 디자인의 중장비를 선보여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한다는 계획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