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2일 한전 본사 대회의실에서 전력분야 국산화 및 신제품 개발 촉진을 위한 ‘중소기업 기술개발 공동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안병화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이상호 한국남부발전 본부장,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 김쌍수 한전 사장, 홍석우 중기청장,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 손동희 한국서부발전 사장, 이길구 한국동서발전 사장.](https://img.etnews.com/photonews/0912/091202051314_355983595_b.jpg)
중소기업청이 한국전력 등 국내 7대 전력사와 공동으로 300억원 규모의 ‘전력분야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자금’을 조성,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중기청은 2일 한전 본사 대회의실에서 한전을 포함한 7대 전력사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기술 개발 공동 지원’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에 조성된 자금은 중기청의 ‘구매조건부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중기청과 7개 기관이 1 대 1 매칭 비율로 결성했다. 구매조건부 개발사업은 중기청이 자금을 지원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대기업 및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사업 참여 공공기관이 자금을 직접 투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동 투자를 통해 조성된 자금은 전력그룹사에서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을 중소기업이 개발할 때 지원된다. 성공적으로 기술개발이 이뤄지면 사업에 참여한 공공기관이 직접 구매도 해준다. 중소기업은 개발과제당 1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원리금 상환 부담도 없다.
중기청은 이번 7대 전력사 공동투자로 상생협력이 거래관계 개선이나 일방적인 지원을 기본으로 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양방적 공동 협력 프로젝트 수행 단계로 한 단계 진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기룡 중기청 기술개발과장은 “앞으로 국방부, 수자원공사 등과도 협의를 거쳐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자금을 추가적으로 결성,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판로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