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무한발전 G밸리!](https://img.etnews.com/photonews/0912/091202052219_1136383249_b.jpg)
예전 자료를 찾아보면 서울디지털산업단지(옛 구로공단)의 변천사, 발전 등에 대한 기사와 기고문 등이 굉장히 많다.
나는 구로지역에 25년간 살고 있는데 그런 기사들을 읽을 때면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구로를 다시금 생각한다. 유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구로에서 살고 있고 직장도 서울 구로동에 본사를 둔 한국산업단지공단에 근무하니 참으로 질긴 인연이란 생각이 든다. 또 나의 현재 업무가 내가 살고 있는 지역 발전을 위한 것이기에 애착이 더 가는 것이 사실이다.
이른바 벌집촌이라 불리며 가출 청소년들의 집합지였던 구로동. 조금이라도 음산한 거리에 들어서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불량배들과 집집마다 개별 화장실이 없어 출퇴근 시간에 항상 붐볐던 공중화장실. 수많은 공장 굴뚝과 ‘공순이’로 상징되는 우울한 회색빛 일색 등이 구로동의 이미지였고, 이를 부인할 수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최근 구로는 정말 많이 변했다. 아파트와 고층 아파트형 공장 등 최신식 건물이 들어서고 있으며 지하철 1·2·7호선이 지나는 편리한 교통에 마트, 백화점, 영화관 등의 문화시설이 들어섰다. 점점 살기 좋은 동네로 변하고 있다. 80여개 아파트형 공장과 9000여 업체 11만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IT벤처의 요람이기도 하지 않은가.
이렇듯 이 지역의 변화속도는 매우 빠르다. 그러다 보니 지역과 관련된 좋은 정보를 놓칠 때도 있다. 아무리 바쁜 직장인들이지만 좋은 지역정보를 찾을 수 있는 온라인사이트에 한번 가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삭막한 IT단지에서 맛집, 편의시설, 공공기관 등의 생활정보를 참고하고 기업들 간의 유대관계로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찾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지역발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서로가 유익한 정보를 더 많이 공유한다면 지금보다 기업활동하기 좋은 구로, 살기 좋은 G밸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신재열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 클러스터운영팀 사원 hihaho@e-clus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