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중소기업 열전=한국과 일본, 중국 아시아 3국 강소기업의 비망록을 담았다. 세계 최고를 향한 치열한 도전과 열정의 현장기록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만큼 20개가 넘는 한·중·일 3국의 중소기업들의 패기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낸다. 저자는 일본의 중소기업을 ‘사무라이’에 비교하고 중국 중소기업들을 ‘와신상담 뒤 떠오르는 해’로, 한국 중소기업을 ’사즉필생’으로 무장한 정신력을 가졌다고 묘사하며 한국 중소기업의 21세기 발전 전략을 제시한다. 김낙훈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6000원.
◇사카모토 료마 평전=일본의 무사 겸 정치가로 에도 막부 말기 도막운동(막부 타도운동) 지도자로 활동하고 메이지 유신 직전 피살된 사카모토 료마의 평전이다. 료마가 28세에 목숨을 건 탈번을 하고 33세에 교토에서 불꽃 같은 삶을 마감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려냈다. 이 책은 특히 일본의 권위 있는 출판사 이와나미 쇼텐에서 출간한 책을 옮긴 것으로 많은 료마 평전 중 가장 객관적인 시각과 치밀한 역사적 자료 고증, 깊이 있는 분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쓰우라 레이 지음, 황선종 옮김, 더숲 펴냄, 1만4900원.
◇호황의 경제학 불황의 경제학=경제 호황기와 불황기에 심리적인 이유로 발생하는 비합리적인 경제생활을 바로 잡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IBM 출신의 저자는 경제학이론들이 실물 경제에 꼭 들어맞지 않는 것이 인간이 정확하게 자신의 이익과 효용을 추구한다는 ‘호모에코노미쿠스’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경기 변화에 따른 맹목적인 벤치마킹, 획일화된 고객서비스에서 벗어나 신뢰와 리더십을 회복하고 혁신과 중용을 조화시켜야 호황과 불황을 뛰어넘어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군터 뒤크 지음, 안성철 옮김, 비즈니스맵 펴냄, 1만3000원.
◇시크릿 실천법=지난 2007년 출간돼 1억부 이상 판매되며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시크릿’을 실천하기 위한 매뉴얼을 담았다.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이 현실이 된다’는 시크릿의 핵심 메시지를 실제로 이루기 위해서는 좋은 감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재능, 건강, 영감, 부, 가족 등 7가지 시크릿 중 간절히 원하는 것을 발견하고 내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국내에서 40명이 참여해 시크릿을 실천한 임상사례를 담았다. 존 디마티니 지음, 한수영 옮김, 길벗 펴냄, 1만1000원.
◇청소년을 위한 채근담=동양의 탈무드로 불리며 400여년간 사랑받아 온 ‘채근담’을 한글세대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한 청소년 인문서다. ‘채근(菜根)’이란 송나라 학자 왕신민의 “사람이 언제나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모든 일을 이루게 될 것이다”에서 따왔다. 물질만능 시대에도 인격수양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벼슬에 오른 후 사람을 사귀고 직무를 수행하는 자세 225편과 은퇴 후의 즐거움 134편 등 총 359편이 수록돼 있고, 모든 글은 짧고 간결하다. 홍자성 지음, 이상인 옮김, 평단펴냄, 1만2000원.
◇비엔나 워킹투어=비엔나의 심장, 비엔나의 영혼이라는 인네레 슈타트를 세밀하게 둘러본 저자가 고전과 현대, 보수와 진보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비엔나의 풍경들을 알기 쉽게 풀어낸다. 저자의 발걸음은 느긋하지만 집요하다. 비엔나의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장소 구석구석을 탐구하듯 산책하며 전하며, 도시 중심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유서깊은 명소들을 소개한다. 비엔나 외곽과 근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15곳에 대한 소개도 담았다. 정준극 지음, 한울 펴냄, 2만4500원.
◇2030년 부의 미래지도=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정규 미래학부를 두고 있는 휴스턴 대학에서 미래학을 전공한 최초의 한국인 미래학자(최윤식)이자 아시아 비즈니스 리더들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는(배동철) 두 저자가 쓴 이 책은 금융 위기 이후 20년간 올 변화와 대응책을 분석적으로 정리했다. 저자들은 앞으로 20년 동안 5번의 위기가 오는 ‘월드스패즘’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금융위기가 재발하며 신기술, 신산업 버블 등이 연이어 발생한다는 것. 하지만, 5번의 위기가 5번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최윤식·배동철 지음, 지식노마드 펴냄, 1만3000원.
◇금융전쟁=세계 금융위기와 한국의 금융위기를 새로운 시각에서 재해석했다. 90년대 후반 외환위기에 IMF가 제시했던 경제 패러다임을 실패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외환위기의 구조적 요인들을 다스리는 경제 패러다임 제시를 촉구한다. 정부가 실물 경제의 필요에 맞춰 환율을 조정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하고 자금유출입에 대해서도 선택적 통제를 하는 등 국가가 적극적으로 금융시장에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금융과 산업이 긴밀하게 위험을 관리하는 ‘한국형 관계금융체계’라는 대안도 보여준다. 신장섭 지음, 청림출판 펴냄,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