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정보통신 산업 통합 인프라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슈퍼포럼이 탄생한다.
다가오는 미래네트워크 시대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새롭게 구축되는 국가 네트워크 인프라를 대한민국 경제 성장 동력으로 확보하기 위한 미래네트워크2020포럼(이하 FN2020포럼)이 오는 10일 양재동 EL타워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정식으로 발족한다.
FN2020포럼은 2020년에 구현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미래 국가의 네트워크 인프라 및 응용 서비스의 비전과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현재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ICT 기반 추진 주체의 영역 파괴 및 통합을 모색한다.
2020년을 내다보는 지능형 미래 통신시대를 통찰하고 우리나라 ICT산업의 비전과 정책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추진체 역할을 자임했다. 10일 창립 총회에 앞서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포럼 창립 준비회의에 참석한 황철증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장은 “유럽 등 선진국의 포럼과 서클의 지향점이 네트워크 기술 개발보다는 기술이 가져올 사회의 변화상을 논의하고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3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산고 끝에 탄생한 슈퍼포럼인 만큼 책임있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FN2020포럼 주체와 비전=FN2020포럼은 방송통신위원회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연구를 담당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미래인터넷 및 정보보호 정책을 책임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공공 서비스 및 정보화를 주관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등 정보통신 산업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3개 공공기관이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강력한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포럼 의장은 3개 기관장이 공동으로 수행키로 했다.
포럼이 제시하는 비전은 한마디로 초광대역 방송통신망 확대를 통한 실감형 서비스의 보편화, 사물통신망의 확대 및 지능화, 미래 인터넷 구축으로 요약된다. 우선 2020년 유선망의 기가비트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유무선 통합으로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보편화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인프라를 구축해 2020년 약 1억개 이상의 다양한 사물이 네트워크화되는 지능형 SoC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웹2.0 열풍에 논의됐던 개인화 서비스의 사회적 요구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사물이 지능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혁신적 개념의 미래인터넷을 주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과제는=핵심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개별적으로 추진중인 지능형 인프라 구축 관련 사업을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범정부 종합계획 수립을 지원, 미래네트워크2020구축 기본계획 수립에 우선적으로 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녹색성장, 의료·복지, 교육, 행정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 ICT 기술을 융합한 맞춤형 서비스로 국민 편익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개별적으로 추진되는 방송통신 융합인프라 및 각종 선도사업, 시범사업, 실증사업의 연계방안을 마련해 국가 재원의 낭비를 막고 운영의 효율화를 꾀한다는 방침. 방송통신 서비스 뿐만 아니라 교육, 건설, 환경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서비스 모델과 기술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미래네트워크 관련 기술 표준을 제정해 사회 각 분야로 확산시키고 산·학·연·관 토론의 장을 마련, 국제 표준화 활동과 국내외 표준기구와 연계한 세미나 등 유관기구의 광범위한 협력체계를 구축, 기술 표준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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