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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생활소비재 기업의 기간계 시스템은 외산 솔루션업체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최근 들어 글로벌 통합 ERP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신기술 접목을 위해 기존 ERP의 버전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생활용품 업계는 글로벌 통합 ERP 시스템 구축 및 최신 ERP 업그레이드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초까지 2년간 글로벌 통합 ERP 구축 작업을 진행했다. 비즈니스웨어하우스(BW) 등 관련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올 8월에는 국내 및 해외 ERP 업그레이드를 함께 완료했다.

 2005년도에 ERP를 가동한 LG생활건강도 지난해 ERP 버전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SAP의 ERP 패키지를 ECC6.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1999년도에 ERP를 도입한 애경산업도 지난해 ECC6.0 버전으로 ERP 버전을 업그레이드 했다. 세 기업 모두 ERP 버전 업그레이드와 함께 국제회계기준(IFRS) 지원을 위한 업그레이드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유니레버는 전 세계 글로벌 ERP 통합 정책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 한국지사에 SAP ERP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2014년경 완료 예정인 글로벌 ERP 통합 작업을 위해 SAP와 함께 개발한 ‘유니티(UNITY)’를 이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있다.

 식품업계도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ERP 구현에 한창이다. 농심과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ERP를 가동했으며 이어 올 연말까지 해외 법인 ERP 통합 및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ERP 구축 후 3년이 지난 대상주식회사의 경우도 내년 글로벌 ERP 통합작업에 나선다.

 풀무원도 올해 해외법인 ERP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초 중국법인 구축을 완료하고 현재 미국법인에 ERP를 구축 중이다. 법인 규모를 고려해 국내에서 사용중인 오라클 패키지를 채용하지 않고 중국법인에는 MS의 NAV로, 미국법인에는 더존 ERP로 구축했다.

 의류업계에서는 제일모직이 2007년 국내 업계 최초로 제조, 물류와 유통 부문 모듈, 의류산업의 구매와 디자인을 지원하는 어패럴풋웨어시스템(AFS) 등 전 ERP 모듈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한글, 영문, 중문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중국 등지 해외법인 업무도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내년 1월 글로벌싱글인스턴스(GSI) ERP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LG패션은 지난 5월 ERP 시스템을 가동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