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데이터센터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기존 현대정보기술에 이어 동부CNI와 한화S&C의 용인시 입성이 잇따를 예정이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의 이 같은 행보는 용인시가 고객이 밀집한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인한 쾌적한 업무 환경, 자연재해 혹은 인적재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한 결과다.
동부CNI는 죽전디지털밸리에 대지면적 4851㎡(1470평), 연면적 1만 8513㎡(5610평)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이달 말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부CNI는 오는 2010년 2월 기존 서울 중구 초동 동부화재해상보험 사옥에 위치한 그룹계열사 데이터센터를 완전 이동할 방침이다.
한화S&C가 용인시에 구축하는 데이터센터는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로 대지면적 4809㎡(1455평), 연면적 1만 6178㎡(4894평)이다. 약 600억원을 투입하는 한화S&C는 오는 2010년 10월 데이터센터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한화S&C는 오는 2011년 1분기 기존 데이터센터를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이에 앞서 지난 96년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6000㎡, 대지면적 3만 3000㎡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용인시 마북동에 마련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96년 데이타센터 가동 이후,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5번의 인프라 증축 및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IT 서비스 업체의 데이터센터는 계열사 IT 자산 통합 및 운용 선진화는 물론 IT아웃소싱 사업의 전초기지로 활용된다. 동부CNI와 한화S&C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역시 그룹내 IT 자산 통합관리, IT 아웃소싱 등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