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가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불거진 자사 제품의 시야율 문제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 캐논코리아에 따르면 자사 렌즈 교환식 카메라(DSLR) ‘EOS 7D’ 시야율 문제와 관련해 이달 내로 해당 제품을 대상으로 시야율 측정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측정 후에 제품 이상이나 문제점이 발견되면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환불, 교환이나 수리를 해줄 방침이다.
시야율이란 카메라 뷰파인더에 피사체가 보이는 범위를 일컫는데, 시야율 100%는 뷰파인더에 보이는 범위를 촬영 결과물 안에 모두 담을 수 있다는 뜻이다. 대개 전문가용 제품에서만 100%가 구현될 정도로 시야율은 DSLR 기술 중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다.
캐논은 지난 9월 EOS 7D를 출시하면서 ‘시야율 100%’라고 광고했다. 그런데 일본 한 카메라 전문 잡지에서 이를 측정한 결과를 약 97.2%로 보도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 캐논 측은 제품 광고에 대해 “허위 과장 광고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야율이 100%를 넘기면 뷰파인더에 보이는 것이 사진에는 찍히지 않으므로 시야율은 100%를 넘기지 않는 것이 설계 방침”이며, “자사 홈페이지에 약 100%로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시야율 검증 장비를 일본에서 들여와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