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설명도 애니메이션으로 쉽게"

헬스웨이브가 제공하는 멀티미디어헬스정보(MHI) 처방시스템 화면
헬스웨이브가 제공하는 멀티미디어헬스정보(MHI) 처방시스템 화면

 건강정보와 질병은 물론 수술처치 및 처방 등의 의료설명을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의 멀티미디어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가 개발됐다.

 전문의가 직접 개발에 참여, 콘텐츠의 정확도를 높였으며 의사·간호사의 어렵고 전문적인 설명 대신 이해하기 쉬운 구성이 특징이다. 환자에게 일일이 설명하는 시간도 줄여 진료서비스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사로 보면 징그러운 시술 장면도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해 부담을 덜었다. 의사와 환자 간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으며, 단순한 궁금증 해소는 물론 의료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헬스웨이브(대표 정희두)는 전국 20여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신종 인플루엔자, 응급 소아질병 등의 내용을 담은 ‘멀티미디어헬스정보(MHI) 처방시스템(www.hichart.net)’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MHI 처방서비스는 이미 전립선 수술, 대장직장 수술 등의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해 의료진과 환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중에 시작되며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정보를 MHI로 제작할 예정이다.

 MHI 처방시스템은 의료진이 병원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전자처방시스템(OCS)과 연동, 브레인컨설팅 같은 의료정보업체 솔루션에 탑재한 연계형 모델과 연계 여부와 관계없이 사용하는 독립형 모델이 있다.

 의사의 PC화면에서 간편하게 설명정보 처방을 할 수 있으며 환자는 병원, 가정, 직장 등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전송되는 자신만의 인증번호로 안전하게 MHI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 환자는 질병의 원인, 치료과정, 주의사항, 응급처치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의사와 온라인상담도 가능하다.

 헬스웨이브 측은 영어, 일어, 중국어로 번역해 해외서비스도 바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강력한 마케팅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희두 헬스웨이브 사장은 “‘1시간 대기 3분 진료’라는 유행어처럼 의사는 환자에게 상세한 설명을 할 시간도 없고 쉽게 표현을 못해 환자에게 궁금증과 불안감을 유발했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HI 처방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외과 전문의 출신의 의료전문 만화작가로 다년간 정부기관과 관련단체의 요청에 의해 건강증진, 질병예방 홍보만화 및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이름을 알려왔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