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전국 54개 광역·기초 자치단체가 참여해 경연을 벌인 대한민국 자치정보화대상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주시는 ‘민원해결사 民박사 시스템’으로 행정안전부와 전자신문이 지난 3일 공동 개최한 ‘2009 자치정보화대상’ 경진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시·자치구 통합 지능화 세외수입시스템’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경북 영양군(원격 건강 모니터링시스템), 제주도(청정 제주 고품질 u수산양식 지원시스템), 경기도 평택시(u평택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관리 시스템), 광주시(문화와 안전이 있는 u광주지하철) 4개 자치단체는 행정안전부장관상을, 강원도(u월정사 문화재 방재시스템), 부산시(RTLS 기반 해수욕장 미아찾기 시스템), 인천시(도로굴착 온라인 시스템) 3개 자치단체는 전자신문대표상을 각각 받았다.
이날 본선에 오른 9개 자치 단체는 전국 정보화담당 공무원 250여명이 지켜본 가운데 정보화 우수 사례를 발표하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연을 펼쳤다.
청주시 ‘民박사 시스템’은 인허가와 관련한 복합민원을 신청하는 데 필요한 서류와 법령을 미리 알려주고, 민원 신청이 가능한지 자가 진단하는 시스템이다. 관련 행정기관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인허가 여부를 사전에 판단할 수 있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지금까지 정보화는 민원이 발생하면 어떻게 효율적으로 해결할 것인지 하는 사후 개념이었지만, 이 시스템은 사안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민원을 해결해주는 ‘선제행정’의 첫 도입 사례”라고 소개했다.
서울시 ‘통합 지능화 세외수입시스템’은 458개 세목 징수 절차를 표준화하고 56개 개별 시스템의 통합해 한 번의 신청으로 세외수입 고지 안내에서 자동 납부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심사위원을 맡은 김상욱 충북대 교수는 “올해 처음 개최된 자치정보화대상은 기존의 비슷한 시상식보다 훨씬 규모도 크고 출품 사례의 질도 매우 높다”며 “본선에 오른 9개 우수사례는 중앙 정부가 긴장해야 할 만큼 좋은 아이디어와 공무원들의 열정이 담긴 수작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