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가 정체된 모니터 시장의 새 성장동력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LED가 노트북, TV에 이어 모니터용 LCD에 본격 채택되면서 비중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6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0년 3분기 모니터용 LCD 시장에서 LED를 광원으로 사용한 제품 비중은 22%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올 3분기 점유율 1.4% 수준에서 20%포인트 이상 크게 상승한 것이다. 또 공급대수도 74만대 수준에서 1년만에 17배 이상 성장한 1310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그동안 모니터용 LCD 시장에서 LED를 광원으로 사용한 제품 비중이 주요 LCD 제품군 중 가장 낮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3분기 LED 광원 비중은 노트북용 LCD가 57.5%(2416만대), TV는 2.5%(108만대) 수준에 달했다.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그동안 성장이 정체됐던 모니터 시장에서 슬림화 경쟁과 함께 에너지 절감 요구가 커지면서 LED 비중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7인치 와이드 모니터 등 제품 다양화도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ED를 사용한 모니터용 LCD 시장 점유율에서는 대만업체인 이노룩스가 34.4%로 1위를 지킨 가운데, LG디스플레이(28.1%), AUO(21.5%), 삼성전자(12.8%)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내년 3분기에는 LG디스플레이가 27.8% 점유율로 1위에 등극할 것으로 예측됐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LCD에서 LED로 본격 채택…비중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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