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 카자흐스탄에 의료 IT솔루션 수출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전진옥)는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카자흐스탄에 578만달러 상당의 ‘통합디지털병원솔루션’을 국내 첫 수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 병원 정보 솔루션 단일 수출 계약으론 최대금액이다.

양사는 카자흐스탄 현지 IT 전문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카자흐스탄 정부 산하 국립병원 관리기구인 NMH(National Medical Holding)와 578만달러(약 70억원) 상당의 ‘통합디지털병원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수도 아스타나에 소재한 국립병원과 국립아스타나 의과대학에 처방전달시스템(OCS)·전자의무기록(EMR)·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임상정보시스템(LIS)·기업자원관리시스템(ERP) 등을 포함한 통합 디지털병원 솔루션을 2011년 12월까지 구축 완료하는 것이다.

특히 양 측은 비트컴퓨터의 의료정보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현대종합상사의 해외 네트워크 영업력을 결합, 세계 굴지의 다국적 IT기업들과의 경쟁을 물리치고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종합상사 노영돈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병원 현대화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길을 열게 됐다”며 “카자흐스탄은 물론 주변의 CIS국가들을 대상으로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컴퓨터 전진옥 사장은 “지금까지 해외 진출 경험으로 분석하건데 우리나라 의료IT가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세계시장을 상대로 고부가가치 시장을 열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