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케이블] 폭스라이프 ‘스크럽스’

[주목! 케이블] 폭스라이프 ‘스크럽스’

 ‘스크럽스’

 ☆폭스라이프 12일 오후 10시

 미국 역대 시트콤 팬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미국판 종합병원 ‘스크럽스(Scrubs)’가 우리나라 안방에 상륙한다.

 시트콤 전문 채널 폭스라이프는 미국 ABC의 히트작 스크럽스 시즌3를 오는 12일 밤 10시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각 2회씩 방송한다고 밝혔다. 스크럽스는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새내기 인턴들의 성장 과정을 코믹하고 인간미 넘치게 그린 메디컬 시트콤이다.

 스크럽스는 ‘의사들이 입는 수술복’이란 뜻 외에 ‘병원 생활에 입문한 새내기 인턴의사’를 가리키는 말로, 인턴들의 좌충우돌 병원 생활기를 그렸다. 병원을 주무대로 하지만 미국 드라마 ‘ER’이나 ‘하우스’ ‘그레이 아나토미’처럼 어려운 의학 이야기에서 벗어나 중환자들의 병과 죽음을 따뜻하고 유쾌한 유머로 풀어내는 매력이 있다.

 스크럽스에서 내레이션을 맡고 있는 존 도리안의 입담과 상상을 뛰어넘는 초현실적 망상, 극적이고 우스꽝스럽게 그려내는 상상 속 모습들이 압권이다. 특히 12회에서는 영화 ‘백 투더 퓨처’의 마이클 제이 폭스가 등장해 강박장애를 앓는 천재 의사를 연기한다. 실제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그의 눈부신 연기는 깊이 있는 감동을 전달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