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구매한 모니터랩 ‘UC 인사이트 SG’](https://img.etnews.com/photonews/0912/091207053336_1234292312_b.jpg)
KT가 통신사업자 중 가장 먼저 인터넷전화(VoIP) 전용 보안 장비를 구매, 공공 부문에서 VoIP 가입자의 사이버 해킹 방지책을 마련했다.
LG데이콤이 VoIP 전용 보안장비를 임대 형식으로 고객 시스템에 도입한 바 있지만 통신 사업자의 직접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KT(대표 이석채)는 상당수 통신사업자들의 VoIP 보안 상태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된 가운데 모니터랩의 VoIP 전용 보안 장비 ‘UC 인사이트 SG’ 4대를 도입, 행정안전부 관련 인터넷전화 인프라 구축 사업에 설치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KT 한 관계자는 “국내외 VoIP 보안장비 등 총 6곳의 장비들을 대상으로 벤치마크테스트(BMT)를 벌인 결과, ‘UC 인사이트 SG’가 성능·환경·보안 기능·내진 등에서 우수하게 평가돼, 이번에 VoIP 전용 보안 장비로 선정됐다” 말했다.
VoIP 보안 장비업체들은 KT의 제품 구매를 계기로 통신사업자들이 VoIP 서비스 보안 대책에 잇따라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통신사업자의 VoIP 보안상태를 보강하라는 정부의 지적으로 사업자들이 SBC(Session Board Controller) 기반에서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과 전용 보안장비를 직접 구매하는 방안을 놓고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니터랩 이광후 사장은 “KT가 이번에 VoIP 보안 전용 장비를 구매하는 등 상당수 통신사업자들이 VoIP 보안 대책 관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2010년엔 통신사업자들의 VoIP 보안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