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전용 보험 나왔다

 아이폰 수리비는 물론 분실에 따른 손실까지 보장해주는 보험 서비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의 AS정책인 ‘리퍼비시’ 서비스 보증기간인 1년이 지나거나 분실사고로 다시 구매해야 하는 경우 적잖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리퍼비시 서비스는 보증기간 내에 문제가 발생한 제품을 반납하면 리퍼 제품(중고제품을 새 제품에 준하도록 만든 것)으로 교환해주는 애플 고유의 AS 제도다. 하지만 결함에 따른 제조사의 책임이 입증되지 않으면 교환에 드는 비용은 구매자가 부담해야 한다. 더욱이 보증기간이 지나면 250달러(약 29만원)을 내야 리퍼제품을 받을 수 있고, 분실시 새로운 제품을 구매할 경우 80만∼90만원 선의 기기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KT가 최근 아이폰 AS정책으로 제시한 것이 ‘쇼(SHOW) 쇼킹 안심 서비스’이다. 전국 KT플라자와 고객센터, 대리점 등에서 가입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2년간 매달 2500원씩을 내면 이 기간 중 발생하는 AS비용을 보장해주며 분실 후 휴대폰 재구매시 최대 55만원까지 지원해 준다.

 하지만 이 금액은 일시불이 아니라 18개월 할부 대납의 형식으로 제공되며 기존 제품 구매시 부과되던 단말기 할부금과 새 단말기 구입시 55만원이 넘는 금액은 역시 사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더욱이 이 서비스는 아이폰 개통 후 한달을 넘긴 구매자는 가입할 수 없다.

 한편, 오는 10일 이후 KT가 아이폰 분실전용 보험상품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과 관련해 KT 측은 “현재로서는 기존의 쇼킹 안심 서비스 외에 별도의 아이폰용 보험상품 서비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