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에선 기분보다 ‘안전’이 우선](https://img.etnews.com/photonews/0912/200912070271_07070951_794969826_l.jpg)
부상자 매년 증가세…안전수칙 반드시 지키자
스키시즌이 시작됐다. 국내 대부분 스키장이 개장해 많은 스키어들이 새하얀 설원을 씽씽 내달리는 기분을 만끽하고 있다. 스키와 스노보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겨울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고, 스키장을 찾는 이들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 통계에 따르면, 스키장 이용객은 2006~2007 시즌 603만명에서 2007~2008 시즌 664만명, 지난 시즌에는 656만명으로 늘어났다. 올 시즌에도 최소한 3년 평균 스키장 이용객수 641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기 위해 스키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스키장 사고도 증가하고 있어 문제다. 신나게 설원을 미끄러져 내려오다가 스키어끼리 충돌해 큰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지난 시즌 스키장 부상자는 1만2960명으로 2006~2007 시즌의 1만1874명보다 약 1100명이나 증가했다. 게다가 지난 시즌에는 2007~2008 시즌에 비해 스키장 이용객이 약 7만7000명 줄었음에도 부상자(1만2869명)는 오히려 91명이 늘어났다. 3년 평균 부상자수도 1만2568명에 달한다.
최근 3년간 스키장 사고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가장 자주 일어나는 것은 53.7%를 차지한 혼자 넘어지는 사고였다. 하지만 큰 부상을 부를 수도 있는 이용자 사이 충돌사고도 45.2%에 달했고, 스키장 안에 설치된 안전시설과의 충돌은 1.1%로 조사됐다.
특히, 이용자끼리 서로 충돌해 일어나는 사고는 심할 경우 중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 2006~2007 시즌(5054명)과 2007~2008 시즌(5080명)에 비해 지난 시즌(6833명)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특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겨울철 스키장 사고의 주원인은 개인부주의(66.8%)와 과속(33%)이었다. 결국 스키장 이용자들의 부주의와 안전의식 부족이 사고를 부른 셈이다. 이처럼 해마다 스키장 사고가 늘어날 뿐 아니라, 스키어들의 안전의식 부족 등이 사고 원인으로 지적되는 상황에서 사고 없이 안전하게 스키를 즐기려면 반드시 유념해야 할 ‘스키장 안전수칙’과 ‘안전사고 예방법’을 소개한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