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공짜는 아니지만…](https://img.etnews.com/photonews/0912/091208093010_132423393_b.jpg)
PC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넷북의 선풍적인 인기 때문인지 요즘 시중에는 이른바 `공짜 넷북`이 넘쳐나고 있다.
이동통신사의 보조금과 결합돼 판매되는 일부 넷북 제품의 경우 계약 조건에 따라서 공짜폰 못지 않게 초기 비용 부담이 없다는 것이 장점. 물론 처음에는 한 푼도 내지 않고 최신 넷북을 손에 넣을 수 있지만, 매월 얼마간의 이용요금을 내야만 쓸 수 있기 때문에 완전 공짜라고는 할 수 없다.
넷북을 시중에서 구입하려면 노트북의 반값 정도이다. 하지만, 가격이 반이라고 해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일정 기간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약정을 맺고 최신 넷북을 구매하는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하면 당장 현금을 내지 않더라도 넷북을 받아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넷북을 구매하고 따로 인터넷에 가입하는 것보다 넷북+와이브로가 함께 결합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경제적이기도 하다.
KT는 이 같은 방식으로 연말까지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하면 약정기간 동안 넷북 할부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종류는 다양하다. 삼성전자 N130, LG전자 X130을 포함, 삼보컴퓨터, HP, 고진샤 등 다양한 넷북을 공급하고 있다. 월 2만7000원에 50GB 데이터 용량을 제공하는 쇼와이브로 무제한50 요금 2년 약정에 넷북은 3년을 적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월 2만7000원에 50GB를 사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 프리 50’에 2년 약정을 하면 아수스 EeePC 1005HA를 쓸 수 있게 해준다. 기간은 12월 31일까지.
KT는 와이브로 상품에 가입하면 약정 기간에 따라 월 1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얹어주고 있다. 보조금과 함께 약정 기간 동안 서비스 요금과 단말기 가격을 할부로 낼 수 있어 상당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 넷북 결합상품 어떻게 고를까?
서비스 결합상품의 경우 자신의 인터넷 이용패턴을 먼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 1GB는 잠깐씩 필요할 때 간단한 웹 서핑을 하는 정도에 맞다. 50GB는 바깥에서 주식시세를 조회하거나 온라인 게임을 즐길 경우에 적합하다. 대용량파일을 다운로드 하는데 쓴다면 무제한 용량이 맞다.
넷북은 취향에 맞는 걸 고르되 제품의 성능은 대부분 비슷하므로 디자인이나 잔 고장이 많고 적음을 따져야 한다.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 값을 내려 판매하는 제품이라서 최저가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서비스사업자가 몇 개 모델을 지정해 대량으로 구매한 뒤 가이드라인을 주고서 대리점에 공급하므로, 특정모델이 더 싸거나 비싸다고 할 수 없다.
한편,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할 경우 보조금을 반환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계약시 이점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거주하는 곳이 와이브로 음영 지역일 경우 무선 인터넷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가입 전에 이러한 부분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유경기자 lyk@etnews.co.kr
◇넷북이란?
문서작업, 간단한 웹서핑 등 작업의 편의성을 높이고 동시에 이동성과 휴대성을 극대화시킨 미니노트북을 넷북이라 한다. 기존 노트북과 크기와 무게가 훨씬 작다. CD-ROM(DVD) 드라이브가 없는 대신 작고, 가볍고, 부담없이 들고 다니며 활용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노트북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