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쿠키폰이 텐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이로써 쿠키폰은 초콜릿폰, 샤인폰 등에 이어 5번째로 1000만대 돌파에 이름을 올렸다. 세련된 디자인과 사용편의성, 합리적인 가격의 3박자가 어우러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쿠키폰의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유럽 540만대, 중남미 200만대, 아시아 100만대, 한국 80만대 등 고른 판매를 보이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쿠키폰의 성공 비결은 풀터치폰을 사용하고 싶지만 가격이 비싸고 사용하기 어렵다는 고객 인사이트를 찾아내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여기에 2007년 세계 최초 풀터치폰 ‘프라다’와 500만 화소 카메라폰 ‘뷰티’를 잇달아 히트시킨 ‘풀터치폰 종가’로서의 기술력도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지역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력도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에서는 메카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내장한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스하키가 국민스포츠인 체코에서는 아이스하키 클럽인 스파르타 프라하의 팀로고를 새긴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쿠키폰이 출시 1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월 1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초콜릿폰, 샤인폰과 같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 사장은 “쿠키폰의 텐밀리언셀러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더욱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터치휴대폰 시장의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