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지역 산·학·연·관이 한옥·한식·한지 등 이른바 ‘한’으로 시작하는 한스타일에 IT를 접목한 융·복합사업을 추진한다.
전주시와 전주정보영상진흥원·호원대 등은 최근 전주 한스타일과 IT산업의 융복합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개최한 포럼에서 전통을 IT로 복원해 산업화하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행사에서는 한옥의 경우 건축학 측면의 아름다움을 스토리 탤링으로 구축하고 다양한 한옥기와와 처마, 창 모양을 3차원 콘텐츠로 구현하고 전주 한옥마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한옥마을에 실시간 감지가 가능한 화재 및 방범 센서를 설치해 운영하고 위성항법장치(GPS) 및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한 유비쿼터스(U) 한옥마을 조성도 주요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전통한식 및 전주 한식집의 모습을 3차원 가상현실로 촬영 제작해 사이버 공간에서 서비스하고, 한지 및 한지 공예품 제작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또 한지에 스마트 의류를 접목해 헬스케어 한지의류·환경감응 의류 등도 산업화가 충분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전주시는 한스타일 전문가와 산·학·연, IT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세부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정의붕 호원대산학협력단장은 “전주 한스타일에 IT를 융복합해 제작한 콘텐츠의 사이버 공간 활용 및 구축이 주된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주 한스타일의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U-한스타일 사업도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