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컨버전스-융합형 인간이 뜬다] 고이즈미 데루다케

[호모컨버전스-융합형 인간이 뜬다] 고이즈미 데루다케

 코이즈미 테루다케 과학기술네트워크부 지역네트워크담당 과장

 “과학기술을 인간과 사회 전체에 침투시키기 위해서는 이종 학문과의 결합이 불가피합니다. 아직 연구 자체는 초기 단계이지만 조금씩 관련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JST의 과학기술네트워크부는 과학기술과 인간과의 네트워크, 과학기술과 인문사회과학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영 순위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역네트워크 담당은 현재 일본에 만연한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지식 간의 융합을 주목했다.

 테루다케 과장은 “예를 들어 아동 성범죄와 같은 사회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기술적인 장치를 도입할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인문 사회학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며 “현재 아동 범죄 방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모들에게 학대받는 아동에 대한 보호나 유괴 방지를 위한 기술 개발 과정에도 사회학적인 접근이 수반된다는 것이다. 사회적인 트렌드에 적합한 이슈 발굴을 위해 3년마다 한 번씩 프로젝트를 갱신한다. 프로젝트의 연구 성과는 각 지방자치단체나 비영리기관에 보급된다.

 국제 협력도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테루다케 과장은 “아무래도 사회 문제가 현장에 밀착된 이슈들이다보니 일본 내에서 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했지만 최근 테러 확산 방지를 위한 과학기술과 사회학 연구에서는 미국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며 “조사관들이 해외에 파견돼 관련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어린이 범죄 등 일본내에서 당장의 골칫거리로 떠오른 사회 문제에 대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를 지구 온난화 대처 연구 등 전지구적인 이슈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