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살고 일자리가 생기려면 산업단지 내 제조업의 경쟁력이 회복되야 합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국가경제 회생과 관련 산업단지 내 제조업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8일 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연합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국내의 제조업 비중이 미국보다 낮다”며 “제조업의 경쟁력 하락을 방치하다 보니 일자리가 줄고 산업의 존폐 위기까지 닥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일반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자리의 해결책은 제조업에 있다”며 “연합회가 서로 협심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과 출구전략에 대해서도 산업계의 의견 반영을 내비쳤다.
“이제 막 산업계 전반에 회생의 불씨가 당겨지고 있는 시점에서 성급한 변화는 그 불씨를 꺼뜨릴 수 있다”며 “온실가스는 최대한 기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것이며, 출구전략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투자와 금융지원 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확대 의지도 밝혔다. 최 장관은 “각 산업단지들이 구조고도화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우선 3개 시범단지를 대상으로 구조고도화를 진행하고, 펀드 확대 등을 통해 향후 전국 산업단지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글로벌 경쟁을 위해 세계 초일류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중소 부품제조업의 수준이 최고가 돼야 한다”며 “납품단가 등 대기업과의 상생 과정에서 중소 제조업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