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인터텍(대표 최승규 www.shinwha.com)은 LCD의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LCD에서 빛을 내는 백라이트유닛(BLU)용 반사필름·보호필름·확산필름·프리즘필름·마이크로렌즈필름 등을 제조·공급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연간 매출액 200∼300억원에 불과한 소기업이었으나, 지난해 수출 1억달러라는 쾌거를 이뤄낼 정도로 눈부신 성과를 기록했다. 후방산업이 취약한 국내 업계에서 1억달러 수출탑을 수여받은 업체는 손에 꼽을 정도다. 올해 해외법인을 포함, 연간 매출액이 4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명실상부한 중견기업으로 확실한 기틀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은 기업이 불과 몇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연 매출신장률 50%이상의 비약적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 내부의 전략이 산업 환경과 잘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특히 시장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는 마케팅력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우수한 기술력,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을 조화롭게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경쟁 업체 대비 탁월하다는 평가다.
신화인터텍은 현재 국내에 4개의 공장과 해외에 4개의 법인(슬로바키아·중국 둥관·중국 쑤저우, 대만)을 두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LCD 업계 4인방인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및 대만 AUO·CMO까지 고객사 기반이 넓다.
◇인터뷰 - 최승규 신화인터텍 사장
“LCD산업의 초창기는 일본업체 및 국내 대기업들의 주 무대였으며 중소기업에게는 볼모지나 다름없었습니다. 척박한 광학필름시장을 오로지 기술력 하나만 믿고 뛰어들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최승규 신화인터텍 사장은 2002년 신화인터텍에 입사, 브라운관(CRT)용 테이프를 생산하던 회사를 세계적인 LCD용 광학필름 업체로 일궈냈다. 200억∼300억원에 불과했던 회사 매출은 최 사장 부임 이후 급성장 중이다. 올해 4500억원대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불과 8년 만에 20배 가까운 성장을 이룩한 셈이다.
최 사장은 “최근에는 세계 시장규모가 1조 2000억원에 이르는 고휘도액정복합(CLC) 필름을 개발해 3M의 이중휘도향상필름(DBEF)을 대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R&D)·생산·마케팅 및 경영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를 꼼꼼이 챙기는 바쁜 가운데서도 전자신문과 경제일간지를 꼭 챙겨 읽는다는 최승규 대표는 “사회의 흐름, 산업의 동향, 세상의 변화를 가장 빨리 짚어내기 위해서 신문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대학시절 도서관에서 치열하게 공부하는 중에도 쉬는 시간에는 신문을 읽곤 했다”고 회고했다.
이런 젊은 시절을 보냈기에 누구보다도 신문읽기의 고마움과 중요성을 잘 알고 전자신문의 신문보내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최 사장은 “청소년기에는 하나의 관심분야에만 매몰되기 쉬운데 사회의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러한 과정을 밟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신문과의 대화”라고 강조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