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일부 언론사들과 손잡고 주제별로 뉴스를 제공하는 새 뉴스 사이트를 오픈했다.
AFP는 구글이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와 손을 잡고 주제별로 뉴스를 분류해 공급하는 서비스 ‘리빙 스토리즈(livingstories.googlelabs.com)’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어별로 카테고리를 만들어 관련 뉴스를 게재하는 것으로 현재 △헬스케어 분쟁 △지구온난화 정치학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8개의 주제어와 관련된 뉴스가 제공되고 있다.
특이한 점은 관심 뉴스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링크되는 것이 아니라 연관된 뉴스가 날짜별로 아래로 길게 나열된다. 이용자는 뉴스를 최근 또는 오래된 순서, 중요도를 기준으로 다시 배열해서 볼 수도 있고 댓글은 댓글대로, 코멘트는 코멘트대로 분류해서 볼 수 있다. 날짜별로 접근할 수 있도록 별도의 타임 라인도 만들어 두었다.
구글은 우선 협력에 참여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의 기사만 제공하지만, 이후 모든 뉴스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反) 구글 운동을 펼치고 있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사실상 뉴스의 편집권을 넘겨주는 결과가 되는 이 사이트에 가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