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안전 서비스의 질적인 발전과 안전인프라 구축, 환경의 다변화에 대응키 위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사회안전과 녹색성장’을 주제로 하는 ‘사회안전학회 창립기념 학술발표대회’가 오는 12월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 위치한 상명대학교 밀레니엄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사회안전학회에서 주최하고 상명대학교가 주관하며 행정안전부, 한국비시피협회, 삼성SDS, 유탑엔지니어링, 재난포커스 등의 후원으로 열린다.
사회안전에 관한 분야는 그 특성상 모든 전공분야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이번 대회는 많은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사회적 불안요인을 경감하고 안전한 사회를 구현키 위해 인문·사회과학 및 자연과학의 융·복합 학문의 다양한 연구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번 대회에는 5개 분과로 나뉘어 총 75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세션별 학술발표는 15분씩하고 5분은 토론을 진행해 총 20분간 5개 분과가 5군데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국가안보, 비상대비, 민방위, 전염병확산, 경제위기, BCP&IPOCM, 재난관리표준·도시안전, 안전문화, 민간협력, 범죄과학 등의 분야를 다룰 ‘위기관리·BCP’ 분과와 소방, 방화관리, 도시화재, 초고층복합건축물재난, 구조구급, 응급의료, 위험물안전, 긴급대응 등의 내용을 다룰 ‘소방’분과로 나뉘고 또 자연재해, 건설현장안전, 환경안전, 교통안전, 에너지안전, 제품.소비자안전 등의 내용으로 이뤄진 ‘방재안전’ 분과, 산업안전, 기업안전, 안전산업 등으로 구성된 ‘기업·산업안전’ 분과, 국가 기반체계 마비, 시설물 안전관리, 안전서비스, 물류, 석유화학 콤비나트 등의 분야를 다룰 ‘안전인프라서비스’ 이렇게 총 다섯 개 분과로 나뉜다.
특히 김진항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장이 ‘국가재난·안전관리의 기본 방향 및 중점 추진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지범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의 ‘안전도시 시범사업의 배경과 의의’, 박남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팀장의 ‘임진강 경보제어시스템 오동작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 사례 분석’, 정교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의 ‘IT를 활용한 소방관 안전 대책에 관한 소고’, 박구병 산업안전관리공단 본부장의 ‘절토사면 결빙현상의 효율적인 처리에 대한 사례연구’, 김찬오 서울산업대 교수의 ‘안전기술기준의 국가적 관리에 관한 연구’, 강희조 목원대 교수의 ‘BCP관점에서 위기관리통합체계 구축’, 정종수 사회안전학회 사무국장의 ‘운영연속성을 위한 핵심 전산 및 전기·전자·통신장비의 지진경감대책의 취약성에 관한 연구’ 등 총 75편의 논문들이 발표된다.
안문석 사회안전학회장은 “기후변화, 자연재난, 테러 등 다양한 재난으로 인해 수많은 인적 희생과 경제적 손실을 경감하고 예방키 위해 각 분야의 학문적 연구와 산업발전 육성을 목적으로 한 토론의 장을 마련코자 했다”며 이번 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진항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장은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문제를 범정부 차원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기술적 접근보다는 사회적 접근이 더 중요하다”며 “여태 재난안전문제에 대해 기술적으로 접근하는 학회는 많았지만, 사회안전학회의 출범으로 사회적 측면에서 접근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또 김 실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연과학분야와 사회과학분야의 구성원들 간의 공동연구들이 많이 활성화된다면 우리나라의 재난안전관리 패러다임에는 큰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안전학회(ISS, The Institute of Societal Security)는 각종 재난에 대비키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사회안전, 비상대비 등 학문과 기술연구를 목적으로 지난 7월30일 출범한 학회이다. 또 ISS에는 학계는 물론 국회, 언론계,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재난관리 전문가들도 함께한다. 특히 유정현 한나라당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우 한나라당 의원(국회 국방위원회)이 고문으로, 김찬오 서울산업대 교수, 김문겸 숭실대 교수, 정덕훈 동국대 교수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김수한 기자(ins@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