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네오엠텔(대표 김윤수)은 1년 여의 연구 끝에 초당 30∼50프레임 속도를 구현하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발, 출시했다. 이 UI는 애플 아이폰의 UI 반응 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기존 UI의 속도를 2배 이상 끌어올린 것이다. 이 회사는 오픈 마켓을 통해 UI를 공개하는 새로운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9일 네오엠텔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UI인 ‘스맥스(Smax)’를 윈도모바일(WM) 6.5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LG전자가 미국 시장에 출시한 스마트폰과 삼성전자 ‘T*옴니아2’에 이 UI를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그래픽 처리 방식을 병렬 처리 구조로 바꿔 그래픽 연산의 효율성을 증대시켜 초당 30∼60 프레임의 속도로 UI화면을 구동할 수 있다.
아이폰과 하드웨어 성능이 유사한 스마트폰에서 이 UI를 구현한 결과 초기화면에서 초당 50프레임, 음악 목록 화면에서는 35프레임의 속도로 구동이 가능했다. 또한 손끝으로 가볍게 책장을 넘기는 듯한 ‘플리킹’에서도 자연스러움과 감성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아이폰 UI 중 3D 효과가 적용돼 가장 높은 그래픽 기술이 요구되는 CD 자켓 화면에서도 초당 30프레임 이상의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
김윤수 네오엠텔 사장은 “스마트폰 UI를 국내 이통사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향상된 UI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