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내년부터 실업률이 안정되는 가운데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앤더슨경제연구소는 9일 올해 4분기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2.8%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실질 GDP 성장률이 내년에는 2%를 유지하고 2011년에는 약 3%대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내년 1분기 10.5%로 정점에 달하고 연말까지 10% 정도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의 경제 전망은 미국 전체에 비해 밝지 못했다.
경제학자 제리 니켈스버그는 보고서에서 “캘리포니아 경제는 2011년 초 조금 회복되기 시작해 2011년 중반부터 좀 더 정상적인 수준에서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켈스버그는 캘리포니아 경제가 회복되려면 공산품 및 농산물 수출이 늘고 공공 건설사업이 확대되며, 사업 장비 및 소프트웨어 투자가 증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캘리포니아 주 실업률이 올 4분기에 12.7%로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러나 2011년부터 경기 회복이 시작되더라도 2012년까지는 실업률이 10% 아래로 내려갈 정도로 충분한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