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전업체인 파나소닉이 전지 분야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산요전기 인수를 위한 주식공개매수(TOB)를 완료했다고 현지언론이 10일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9일까지 주식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연내 산요전기를 자회사로 편입할 방침이다.
종합 가전업체간 통합은 세계 최초로, 연내 통합이 성사되면 일본 1위의 가전업체인 히타치제작소와 비슷한 규모의 가전기업이 탄생한다.
파나소닉과 산요를 합한 연간 매출은 지난 회계년도 기준으로 8조6600억엔이어서 히타치제작소(8조7000억엔)와 거의 비슷하다.
가전에서 주택 분야까지 생활밀착형 제품에 경쟁력이 있는 파나소닉과 충전지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고, 태양전지 분야에서도 기술력이 세계 1위인 산요의 통합은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나소닉은 작년 11월 7일 산요의 인수 계획을 발표했으나 미국과 유럽, 중국은 물론 일본 국내에서 독점금지법 저촉 여부에 대한 심사가 늦어지면서 주식공개매수가 최근까지 지연돼왔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