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실천 하나로 개인의 경제는 물론이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우리 모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가정에서의 전등 끄기, 쓰지 않는 전기 기구 플러그 뽑기, 냉장고 문 여는 횟수 줄이기, 가까운 거리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작은 실천을 필요로 하는 것들은 우리 주변에 다양하고도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
자동차 생활에서도 작은 실천이 필요한 것이 많이 있는데, 마침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6일 서울 올림픽공원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 작은 실천 프로그램인 ‘트렁크를 비워주세요’ 행사를 가졌다.
자동차를 운행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트렁크에 꼭 필요하지 않은 짐들을 항상 싣고 다니곤 한다. 이럴 경우 그만큼 늘어난 무게로 인해 연료 소모가 많아지고, 당연히 배기가스 배출도 증가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자동차에 불필요한 물건을 싣고 다님으로써 발생하는 필요 이상의 연료 소모를 방지하고, 배기가스 발생을 줄이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10월 말부터 전사적인 차원에서 론칭한 ‘eco ACTION’ 친환경 캠패인의 첫 번째 실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는 ‘트렁크를 비워주세요’ 캠페인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동참을 유도하는 취지로 열렸다. 휴일을 맞아 올림픽공원을 찾은 시민을 대상으로 가진 이 행사에서는 도우미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퀴즈이벤트를 열어 즉석사진 촬영의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한 모든 시민에게는 재미있는 만화 형식으로 구성된 안내문과 차량 부착용 eco ACTION 스티커를 나눠 주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해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교현 르노삼성자동차 홍보본부장은 “휴일을 맞아 공원을 찾은 많은 시민이 큰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트렁크를 비워주세요’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환경 활동을 펼칠 계획이고 향후,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르노삼성자동차만의 차별화된 환경 캠페인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에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트렁크의 불필요한 짐을 10㎏ 줄이면 50㎞ 주행 기준, 약 80㏄의 연료가 절감되고, 1년 1만㎞ 운행 가정 시에는 약 16리터, 2만5600원 상당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2008년 기준 약 1600만대인 것을 감안 한다면 이번 캠페인의 전개를 통해 연간 약 4100억원을 절감할 수 있고, 1억900만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외에도 차량을 운행하면서 실천할 수 있는 경제 운전 습관으로는 불필요한 공회전 시간 줄이기, 주행 중 급가속 및 급정지 하지 않기, 경제 속도 준수하기 등을 들 수 있다. 비록 작아 보이는 습관이지만 모두가 참여할 때 지구는 좀 더 환하게 웃을 수 있을 것이다.
박기돈 기자 nodikar@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