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모바일게임이 애플 앱스토어를 점령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빌(대표 송병준)의 ‘제노니아’는 애플 앱스토어 게임부문 ‘2009년 최고의 게임’과 ‘가장 많이 팔린 게임’에 선정됐으며, 컴투스(대표 박지영)의 ‘이노티아: 루오네의 방랑자(Inotia: A wanderer of Luone)(이하 이노티아)’는 서비스 시작 1주일도 안돼 롤플레잉게임(RPG)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세계 각국의 개발자들이 하루에도 수많은 게임을 올리는 가운데 국내 대표 모바일업체들이 경쟁력을 과시한 것이다.
게임빌은 애플이 2009년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기획한 ‘아이튠즈 리와인드 2009’ 게임 부문에서 최고의 게임 30개와 가장 많이 팔린 게임 30개에 한국게임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고의 게임 분야에서는 3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컴투스의 이노티아는 지난 4일 앱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으며 RPG 1위에 올랐다.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게이머들과 승부를 겨룰 수 있는 다운로드형 세미네트워크 게임으로, 5가지 직업군의 캐릭터를 선택해 200여 개의 퀘스트와 500여 개의 아이템을 이용하는 등 풍부한 콘텐츠가 인기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7.99달러의 비교적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음에도 1위에 올라 더욱 돋보인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