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회의로 온실가스 배출 줄인다

 9일(한국시간)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는 코펜하겐 벨라센터에 설치된 영상회의실에서 총회 국내 대표인 정래권 기후변화대사(가운데)가 협상 동향을 설명하자, 서울 서린동 녹색성장위원회 회의실에 설치된 영상회의실에서 국내 관계자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9일(한국시간)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는 코펜하겐 벨라센터에 설치된 영상회의실에서 총회 국내 대표인 정래권 기후변화대사(가운데)가 협상 동향을 설명하자, 서울 서린동 녹색성장위원회 회의실에 설치된 영상회의실에서 국내 관계자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정부가 덴마크 코펜하겐과 서울을 잇는 영상회의 시스템을 운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녹색성장위원회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코펜하겐 회의)’의 현지 협상 동향을 최첨단 영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국내 각계와 공유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코펜하겐 회의 기간 동안 현지 본회의장인 벨라센터와 서울 서린동 녹색성장위원회 회의실을 영상으로 연결해 협상동향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향후 협상 방향에 대해 토론한다는 구상이다.

녹색위는 영상회의를 이용하면 코펜하겐 회의에 직접 참석할 때 배출되는 1인당 18.4톤의 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코펜하겐 도착 직후 총회 기조연설에서 ‘자발적 중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및 녹색성장정책’, ‘개도국 감축활동 등록부(NAMA Registry)’ 등 중요정책을 제안할 예정이어서 영상회의를 활용한 정보공유가 한층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정부의 친환경 회의 정책에 따라 시스코가 구축한 영상회의 시스템은 코펜하겐 회의장과 전세계 100여개 기후변화 관련 정부기관, UN 본부 및 UN 산하기구를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