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서로 달랐던 IPTV서비스업체들의 기술표준이 마련돼 콘텐츠가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콘텐츠 부족으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온 IPTV시장 활성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KT·SK브로드밴드·LG데이콤 등 IPTV 3사는 IPTV 콘텐츠 호환성 확보 등 IPTV 핵심 분야의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IPTV 표준화 협약식‘을 10일 개최했다.
IPTV 표준화는 지난 2월 산학연관 15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IPTV 표준화 협의회(의장 한국외대 정일영 교수)’를 통해 IPTV 표준화 로드맵이 마련됐고, 정보통신산업기술협회(TTA)를 중심으로 IPTV 3사 및 미들웨어, 단말 제조업체 등 관련 업체가 참여해 IPTV 표준화가 본격 추진됐다.
지난 4월, IPTV 3사가 표준화에 필수적인 사업자의 장비 및 시스템의 기술규격을 공개함으로써 표준화 논의가 본격화됐고, IPTV 실무전담반 회의, 표준화 간담회, 분야별 분과회의 등 수차례의 토론과 의견 조율 과정을 거쳤다.
IPTV 표준화 협의회에서 콘텐츠 등 주요 핵심 표준화 분야의 표준제정 및 표준기술의 사업자 적용에 대한 TTA와 IPTV 3사간 협약을 추진하기로 합의, 이날 협약이 체결된 것이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장애인 자막방송과 일반이용자의 외국어 학습을 위한 다양한 자막방송 서비스가 가능해져 IPTV 서비스의 이용자 편익 증진이 기대되며, IPTV 콘텐츠 및 응용서비스도 사업자간 상호 호환성 확보가 가능해져 콘텐츠 업계의 콘텐츠 제작비용이 절감되고 원소스 멀티유스 환경의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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