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역세권 지구에 LED 관련 글로벌 기업이 들어서는 LED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또 초대용량 축전기(슈퍼 커패시터) 세계 시장점유율 2위 미국 네스캡과 자동차 엔진용 실린더 헤가스킷 제조업체 메탈피트코리아가 경기도에 제조 공장을 증설 및 신설한다.
경기도는 10일 수원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외국인투자기업 초청 투자설명회를 열고, 네스캡 및 메탈피트코리아와 각각 600만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 부동산 투자회사인 차이나텔그룹과는 10억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차이나텔그룹은 투자협약을 계기로 광명역세권 지구에 첨단아파트형공장과 R&D센터, 오피스텔 등을 조성한 뒤 LED 관련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LED클러스터’로 만들 계획이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경기 서부지역에 신성장 산업 클러스터 형성 기반이 마련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본사를 둔 차이나텔그룹은 홍콩·대만·중국·싱가포르·한국 등 세계 각 지역에서 무선 통신네트워크·하이테크 시설·LED 칩 생산 및 부동산개발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네스캡은 오는 2013년까지 초대용량 축전지 제조공장을 고용인원 200명 규모로 증설투자하고, 메탈피트코리아는 일본 JMG의 기술과 자본을 투자받아 화성 장안산업단지 내에 요지 2000평 규모의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날 개최된 투자설명회에서는 외투기업의 성공경영을 위한 각종 지원시책 및 조세감면, 노사분쟁 조정 등 외투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소개됐다.
김문수 도지사는 “도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투자환경 개선으로 이어진다”며 “투자기업들의 사업이 번창해 투자확대로 이어지는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