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미디어페어 2009] 잡페어

[디지털미디어페어 2009] 잡페어

 10일 오후 2시 57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리쿠르팅 컨설턴트와 청주대학생 김 모군이 연결됐다.

 살아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일은 무엇이냐는 컨설턴트의 질문에 학생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가장 어려웠지만 자신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순간을 풀어놓았다.

 호주 어학연수 시절 한국인으로 취업까지 했다는 자신의 이력을 강조하자,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어 자신의 장점을 피력하는 학생의 태도에 컨설턴트는 미소로 대답했다.

 디지털미디어 잡페어에서 국내 최초의 온오프라인 동시 리쿠르팅이 실시됐다. 지방 대학교의 학생들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잡페어 스튜디오의 면접관이 쿡(QOOK)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면접을 진행한 것.

 리쿠르팅 전문 컨설턴트와 지방 대학생들과의 화상 면접을 통해 지방 취업 준비생들이 취업시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해 공유했다. IPTV를 통한 화상 서비스는 국방IPTV의 화상면회 서비와 원격의료 서비스 등이 있었으나, ‘화상면접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돼 시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주대 뿐 아니라 전주, 전남 지역의 대학생들이 행사 기간 동안 실시간 면접을 진행했다. 이러한 화상면접이 진행되는 동안 온라인에서는 구인자와 구직자가 화상을 통해 면접이 이뤄졌다.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IPTV 전용 취업포털 아이커리어(iCareer)의 독립형 서비스를 리모콘으로 직접 이용해 보기도 했다. 독립형 서비스는 iCareer의 웹서비스가 연동돼 TV리모콘을 이용해 채용공고와 인재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직접 이력서 제출까지 가능하다.

 한 관람객은 이를 보고 “지방 대학생들 마음껏 면접보겠네요”라면서 편리함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면접을 진행한 리쿠르트의 한진호 팀장은 “화상을 통해 면접을 볼 수 있는 서비스까지 개발돼 면접의 범위가 더욱 넓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