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 이후 본격화될 국방 분야 전사아키텍처(EA) 고도화를 위해 정보의 공동 활용 환경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통해 EA가 목표로 하는 상호운용성 확보는 물론 중복투자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종섭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11일 열리는 ‘제10회 국방 정보화기술 심포지엄’에서 “국방부는 지난 2006년 12월 EA 도입을 시작한 이후 2011년 이후를 EA 고도화 단계로 설정했다”며 “정보 공동 활용 환경 등은 EA를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반요소나 다름없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최 책임연구위원은 “각 조직이 작성한 EA를 유기적으로 연계, 조직 전체의 EA로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정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업무별 특성을 고려하여 업무분류를 체계화, 업무간 중복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할 방침이다.
최 책임연구위원은 아키텍처 프레임워크의 지속적 개선과 정보아키텍처 구축 등이 필요하다며 이는 비행기 이륙을 위한 활주로 준비와 같은 것으로, 상호운용성의 증진과 예산의 중복투자 방지 등 EA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방부가 주최하고 한국국방연구원 주관아래 ‘국방을 변화시키는 동력, IT 신기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정부와 기업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경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의 ‘IT 융합시대의 국방 정보화 방향과 역할’에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네트워크, 응용분야, IT 신기술 동향 등 4개 트랙에서 전문가의 발표가 이뤄진다.
이날 장수만 국방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향후 국방 정보화가 우리 군의 미래 전력에서 핵심 요소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국방 정보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제고와 함께 국방 정보화를 통한 전투력 향상 방법을 강구하고, 이를 지원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