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브X를 배제한 솔루션만으로도 인터넷 공간에서 무리 없이 업무를 볼 수 있는 ‘논 액티브X 체험 사이트’가 민간 주도로 구축된다.
네티즌들이 액티브X의 기술적 대안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웹 표준을 지키지 않은 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 의존도를 크게 줄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13일 한국기술비젼·오픈데이타컨설팅·디비딥컨설팅·쉬프트정보통신·야인소프트·아이랭크·앤드와이즈 등 7개의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로 구성된 웹표준솔루션포럼(WSSF : Web Standard Solution FORUM)은 ‘논 액티브X’ 기반의 인증·차트·음성지원 등 솔루션을 모은 ‘논 액티브X 체험 사이트’를 내년 1월까지 구축키로 했다.
체험 사이트는 이용자의 실제 업무 진행 과정을 가정해 구성될 예정이다. 이용자가 MS의 윈도, 맥 운용체계(OS), 솔라리스, 리눅스 등 다양한 OS나 MS의 IE 외 크롬, 파이어폭스 등 여러 웹브라우저 중 원하는 OS와 웹브라우저를 선택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이 사이트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 솔루션, 논 액티브X 기반 본인인증 솔루션 등이 구현된다. 또 액티브 X 없이 차트 솔루션이나 동영상 등이 원활하게 작동된다.
WSSF는 액티브X의 문제점을 인식해도 기술적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액티브X를 계속 사용했던 관행을 바꾸기 위해 이 같은 사이트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승 WSSF 회장은 “이용자들은 막연히 액티브X를 쓰지 않는 사이트가 존재하길 바라지만 정부·금융권 등에서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않아 소극적이었다”면서 “WSSF가 단순한 이익단체가 아닌 기술적 대안을 제시·검증하는 단체로 발전해 이용자들의 탈 MS 바람에 도움을 줄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