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10주년] 2010년 한게임의 대작 3총사

 한게임은 10주년을 기점으로 웹보드게임 일변도를 벗어나 종합게임서비스포털로 거듭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 첫 번째 시험무대가 ‘테라’와 ‘워해머온라인’ ‘킹덤언더파이어2’로 이어지는 2010년 대작 3총사다. 한게임은 대작 3총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들 게임이 흥행에 성공,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나온다면 한게임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게임포털의 자리를 굳힐 전망이다.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테라는 대작 3총사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게임이다. 무려 32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개발비가 들어간 이 게임은 ‘차세대 MMORPG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한 차례 비공개 테스트에서 드러난 모습만으로도 게이머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테라의 그래픽 수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아울러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논타게팅 시스템을 게임 내에서 실현, 짜릿한 ‘손맛’을 느끼게 만든다. 아울러 다른 게이머들과의 협력을 통한 전술적 재미와 방대한 도시, 한 단계 높은 정치시스템 등도 테라의 자랑이다.

 김강석 블루홀스튜디오 사장은 “지금도 100명 이상의 개발진이 테라의 막바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한게임과 협력,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게임 업체 EA의 스튜디오인 미씩엔터테인먼트의 작품 ‘워해머온라인’은 한게임이 처음 내놓은 글로벌 대작이다. 이 게임은 질서를 대표하는 ‘오더’ 진영과 파괴의 세력 ‘디스트럭션’ 진영의 끊임없는 전투를 근간으로 한다. 한게임은 워해머온라인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캐릭터 디자인을 크게 바꾸는 등 한국 이용자의 정서에 맞도록 게임을 수정했다. 이 게임은 지난달 열린 지스타에서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블루사이드가 만들고 있는 킹덤언더파이어2는 지난 2000년부터 PC 및 비디오게임으로 나와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킹덤언더파이어’의 후속작이다. 진정한 액션 전략게임의 완성형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킹덤언더파이어2는 자신의 소속 길드와 국가의 영토 확장을 위한 세계 대전을 주제로 한다. 블루사이드가 자체 개발한 게임엔진, ‘페임테크2’는 킹덤언더파이어2의 대규모 전투를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표현해내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