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중국에서 전력선사업 포문을 열었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은 11일 중국 이창시에서 구자열 LS전선 회장, 손종호 LS전선 사장, 김선국 LS홍치전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법인 LS홍치전선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중국 용딩그룹으로부터 후베이용딩홍치전기의 지분 75.14%를 1억900만위안(약 200억원)에 인수한 뒤 3개월만의 법인 출범이다.
이날 축사에서 구자열 회장은 “40여년의 오랜 전통을 가진 홍치전기가 이제 LS전선의 한 가족인 LS홍치전선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중국에서 수년 내 1위 전선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S전선은 LS홍치전선의 설비와 인프라를 보완해 전력케이블 및 산업용 특수케이블, 기기케이블 시장 등을 집중 공략, 중국 내 메이저 종합전선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자사의 기술력과 중국 판매법인인 LSIC의 판매망, LS홍치전선의 고객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날 LS홍치전선의 출범으로 LS전선은 총 19개 법인을 보유하고, 약 1만명의 직원이 23개국에서 일하고 있으며, 매출은 지난해 기준 약 8조3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홍치전선은 1968년 중국 정부가 국가 기간산업 육성전략 차원에서 설립하여 현재 약 1000여명의 직원이 연간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 전선업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