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인 세일즈포스닷컴의 국내기업이 200곳을 넘어섰다.
세일즈포스닷컴의 국내 총판인 다우기술(대표 김영훈)은 10일 NHN서비스플랫폼·한진·오리온·오뚜기 등 중견 기업 200곳이 세일즈포스닷컴을 도입,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2006년 중반 다우기술을 통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세일즈포스닷컴은 주로 소기업 위주로 도입 성과를 보여 왔으나, 지난해 말부터는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고객을 확보하면서 2009년에는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
다우기술은 세일즈포스닷컴 부문에서 올해 지난해 대비 30%의 매출 증가를 보였으며 내년에는 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전 산업에 걸쳐 큰 폭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기업들이 글로벌 금융 위기로 대규모 IT 투자를 줄였지만 초기 적은 비용으로 필요한 SW 서비스를 쓸 수 있는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특히 영업관리의 유용성이 입증되면서 기업 내 영업조직을 중심으로 도입이 급증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SaaS 방식으로 영업자동화시스템(SFA)을 특화시켜 발전해 왔으나 최근에는 기업에서 필요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개발하고 연동할 수 있도록 플랫폼(PaaS)까지 제공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주로 영업조직에서 직원들의 업무활동관리, 고객관리, 영업이력관리, 고객지원서비스관리, 마케팅활동관리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정혁남 다우기술 과장은 “대부분 기업들이 SFA를 도입했는데 최근 롯데주류와 삼일제약·바텍 등의 기업들은 개별 SaaS 애플리케이션을 뛰어넘어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는 PaaS를 도입한다”며 “단순 영업관리를 넘어 전사자원관리(ERP)·전자세금계산서·업무포털 등 기업 내 기간계시스템과 연동하고 신규 시스템 개발도 세일즈포스닷컴 플랫폼 상에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