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디어 페어 2009 결산]-`정말 많은 가능성` 눈으로 확인

[디지털 미디어 페어 2009 결산]-`정말 많은 가능성` 눈으로 확인

 ‘대한민국 디지털미디어, 미래를 확인했다.’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디지털미디어페어 2009’는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는 물론이고 이를 가능케 하는 방송통신기술이 출동해 미디어 총경연장으로 발돋움했다.

 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삶이 얼마나 더 풍요롭고 편리해질 수 있는지 확연히 느낄 수 있었으며 이러한 서비스와 함께 연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회를 둘러 본 이경자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새로운 서비스로 산업이 크고, 또 정말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페어 2009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IPTV를 비롯한 여러 미디어의 새로운 서비스 방향이었다.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IPTV 관련 기업들은 ‘IPTV 생활혁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은 IPTV를 활용한 교육, 생활, 의료, 복지 등 첨단 공공서비스를 선보였다.

 전시장에서는 인재를 채용하고 싶어 DB를 검색하다 클릭 한번으로 즉시 연결해 화상면접을 보거나 영화 속 배경이 된 장소와 주인공이 착용한 액세서리를 현장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청사진으로만 제시됐던 재미있는 서비스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된 것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찾아볼 수 있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명작과 미술체험을 할 수 있는 명화미술관 서비스, 퀴즈도 풀고 책도 읽으면서 진도를 확인하는 어린이 영어교육 콘텐츠 등을 소개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스카이HD가 시험 송출하고 있는 3차원(3D) 입체방송 체험관을 선보였다.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150인치 3D 프로젝터와 3D 콘텐츠 제작과정 전시는 3D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렸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지상파 DMB 방송통신융합 서비스 체험관’을 구성해 지상파 DMB 최신기술을 선보였다. 내년 3월 전용 단말을 앞둔 신규 서비스를 소개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삼보컴퓨터, 한국HP, 교육소프트연구소 등 15개 기업은 ‘교과교실정보화관’을 구성해 달라지는 첨단 교실을 미리 보여줬다.

 또 지상파·IPTV·케이블·위성·DMB 등 각종 방송 관련장비 업체와 디바이스·콘텐츠·테크놀로지 업체들이 참가해 각자의 기술을 뽐냈다. 2013년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을 선보여 정책 입안자들과 방송사 기술진의 고민을 덜어주기도 했다.

 특히 전시회 이벤트로 신기술 발표회가 마련돼 중소기업이 자사의 기술을 유감없이 소개할 수 있는 장도 열었다.

 정부 과제를 통해 개발된 기술도 소개됐다. 유무선 환경에서 사용자의 단말이나 장소에 상관없이 실시간 방송서비스를 끊김없이 제공하는 기술, OSMU(One-Source Multi-Use)를 실현하는 기술 등이 눈길을 끌었다.

 부대행사로 열린 콘퍼런스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디지털미디어포럼-IPTV인사이트에는 사업자들의 서비스 방향과 IPTV 정책 방향을 듣기 위해 몰린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디지털미디어잡페어는 국내 최초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된데다 최초의 화상면접 애플리케이션까지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화상면접 애플리케이션은 국방·의료 등에서 진행된IPTV 공공서비스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온라인 잡페어는 31일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참가 기업은 온라인 잡페어 전용 페이지(www.icareer.co.kr)에 접속하면 방대한 인재 DB를 만날 수 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