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가 지난해 6월 출시한 ‘샤인’ 디오스 냉장고는 250만원대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스테인리스 소재를 이용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국내 프리미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아 5월 초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최근 양문형 냉장고, 김치냉장고 외 주방 가전에도 스테인리스 디자인이 인기를 끌면서 샤인 디오스 냉장고 판매량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올해까지 누적판매량 2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샤인 디오스 냉장고는 세계 최초로 반도체와 같은 첨단 정밀제품의 제작에 사용되는 초정밀가공 기술인 ‘포토 에칭’ 기법을 냉장고 디자인에 적용했다. 스테인레스 재질의 판넬 위에 하상림 작가의 꽃 패턴을 이 기법으로 새겨, 냉장고 표면에 20∼30μm(마이크로미터, 0.02∼0.03㎜)의 섬세한 선 표현까지 살려냈다. 이 섬세한 선들이 모여 꽃잎 하나하나의 음영, 질감, 입체감을 극대화한다.
이 판넬 위에 강화유리를 ‘특수 접합 공법’으로 마감해 포토 에칭 기법으로 새긴 꽃잎의 음영, 질감, 입체감을 그대로 유지했다. LG전자는 이 기술들에만 10여 개월의 연구기간을 투자하며 아름다운 외관 구현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 외에도 홈바에 꽃 패턴을 새기고 전면 패널과 동일한 강화유리를 적용, 냉장고를 하나의 예술 작품화했다.
LG 디오스 냉장고는 해외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미국 냉장고 시장에서 브랜드 캠페인의 우수성도 인정받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 최근 미국 최대 광고조사기관의 하나인 ‘에이스 메트릭스’가 발표한 ‘3분기 최우수 TV광고 톱 10’에서 LG전자의 냉장고 광고 캠페인이 7위에 선정돼, 가전업체 광고 중 유일하게 베스트10에 올랐다. LG전자는 200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미국 프렌치 도어(3도어) 냉장고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2009년 상반기 매출액 기준약 24%, 출처 NPD)를 기록, 프리미엄 가전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