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전쟁’이 시작된 지 오래다. 누구나 성공적인 마케팅을 꿈꾸지만 계획하고 기대했던 효과를 얻어내기란 쉽지 않다. 모든 기업들이 마케팅을 통해 성과를 얻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와 싸워 이기는 것이 바로 마케팅이다. 그러나 마케팅 경쟁의 현실은 예전과는 차원이 다르게 급변하며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언제, 어떤 전략과 전술로 싸워야 하는지를 새로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 이미 다른 경쟁기업들도 동일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제 모든 기업들은 경쟁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러한 전략을 보여준 기업들이 바로 이번에 마케팅 우수 상품에 선정된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소비자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마케팅의 기본 원리를 충족하는 것을 넘어서 경쟁사들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성공을 향해 나갔다.
우선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오즈(OZ)’가 대표적이다. LG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요금이 비싸면서도 이용이 불편하다는 소비자 불만을 간파하고 저렴한 가격과 편리성을 앞세워 출시한 정액제 요금제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이 회사는 편리한 이용과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오즈로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약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CJ헬로비전은 전문 방송 채널로서 케이블 TV 시장에서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파이오링크는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스위치를 전국 공공기관은 물론 금융권, 인터넷 뱅킹, 온라인 게임, 사이버 교육, 온라인 쇼핑에 공급하며 거대 글로벌 기업 제품과 당당히 1, 2위를 다투고 있다.
온라인 쇼핑업체인 다나와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가격 비교와 쇼핑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DSLR 가격비교 사이트로 시작해 컴퓨터, 가전제품 나아가 유아동, 스포츠까지 착실히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SK C&C는 IT서비스 전문 대기업으로 공공 분야 등에서 탁월한 SW 개발 능력과 시스템 통합 기술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아델피아의 LCD TV, LG히다찌의 스토리지, 한국HP의 프린터, 한국IBM의 IA서버, 도시바코리아의 노트북, STG시큐리티가 보안, 와치택의 통합솔루션이 각각 마케팅 우수 상품으로 선정됐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