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이휘성)의 미드레인지급 유닉스서버 ‘IBM 파워 570’은 올 한해 국내 유닉스서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은 제품이다.
한국IBM은 파워 57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2분기 52.4%라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렸다. 파워 570은 지난해에도 국내 전체 유닉스서버 시장에서 26% 점유율을 차지한 ‘베스트셀러’다.
이 제품은 IBM 유닉스서버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2소켓 단위의 드로어(drawer) 네 개를 층층이 쌓아 최대 사양을 만드는 빌딩블록(building-block) 구조를 취했다.
이에 따라 필요한 용량에 해당하는 드로어를 추가로 쌓는 것만으로 시스템을 증설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이 초기 도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용량 확장도 쉬워 비즈니스 규모가 성장하는 기업이 효율적으로 IT인프라를 확충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도 파워570은 IBM의 강력한 유닉스서버용 프로세서인 ‘파워6’를 탑재하여 높은 성능과 가상화 기능을 구현했다. 파워6가 지원하는 5.0㎓에 달하는 빠른 처리성능과 더불어 최대 160개 가상 서버 구성이 가능한 ‘파워 VM’ 가상화 기능, 고도의 안정성 등을 고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국IBM은 내년 상반기에는 파워6의 후속 모델인 ‘파워7’ 프로세서를 내놓고 유닉스서버의 성능을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회사는 IT인프라 확장이 요구되는 은행·보험·증권·제조 부문과 정부 중심의 공공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서버 운영비용이 구매비용의 세 배에 달하는 현 상황을 고려하여 고객에게 통합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시스템 관리 방안을 제공하는데 힘쓸 계획이다.